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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은하게

Monday, August 21st, 2006

몇일 전만해도 죽을 것 같이 더웠는데 아침 바람이 부지불식간에 선선해졌다. 영원히 타오르는 불은 없다. 비단 날씨뿐 아니라 모든 것이 마찬가지로, 변하지 않는 건 없다. 알면서도 나는 환하게 타고 금방 스러지는 불꽃보다 은은한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. 환할때는 존재조차 모르겠지만 모두가 사그라졌을 때에도 나만은 남아 밝혀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