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osts Tagged ‘나는 쿨한 사람이 싫다’

사람의 온도

Monday, September 29th, 2008

쿨한 사람은 멋지지 않다.

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을 채워야 하는 건 따뜻하고 끈적이는 무엇이라 믿는다. 쿨한 사람은 너와 나 사이를 차가운 공기로 갈라 놓아 쉽게 그 사람의 체온을 느낄 수 없기에 싫다. 누군가가 내 몸의 온도, 내 감정의 온도를 느꼈으면 좋겠고, vice versa.  관계라는 것은 따뜻함, 끈적끈적함에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. 빈자리에서도 느껴지는 온기. 한 번 발을 담그면 빼기 어렵고 빼더라도 흔적이 남는 질척질척함. 가슴 한편에 질척거리는 추억 덩어리를 단 사람은 그저 툭툭 털어내고 살아가는 사람보다 더 묵직하게 느껴지고 신뢰가 간다.

따뜻하고 끈적이는 스토커가 남자가 되고 싶다.